LA 시장 선거전에서 최근 급등한 공공요금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니티아 라만 LA 시의원은 어제(19일) 노스 헐리우드의 LA 수도전력국(LADWP) 시설 앞에서 최근 전기·수도 요금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LADWP 개혁안을 발표했다.
라만 후보는 캐런 배스 현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시 전역의 LADWP 요금이 40%나 인상됐다고 지적하며, 시장직 직속 감독을 받는 LADWP의 투명성 부족을 강력히 비판했다.
라만은 시장에 당선될 경우 케네스 메히아 LA 시 감사관과 함께 LADWP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와 임원 연봉 재검토를 진행하고, LADWP 관계자들을 시의회에 출석시켜 요금 산정 근거를 공개 설명하도록 하며, 공공 유틸리티 시스템의 현대화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세 가지 계획을 공약했다.
반면, 배스 시장은 맥아더팍에서 여러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의 지지를 선언받으며 반격에 나섰다.
특히 최근 토론회에서 라만 후보가 경찰력 강화를 언급하던 중 과거 흑인과 라티노 커뮤니티에 과잉 진압으로 논란을 빚었던 대릴 게이츠 전 LAPD 국장의 이름을 언급한 점을 집중 공세에 나섰다.
배스 시장은 라만 후보가 LA의 인종적 역사와 소수계 주민들의 아픔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라만 후보는 해명 영상을 통해 자신의 발언은 게이츠 전 국장의 과잉 진압이나 인종차별적 이력을 옹호한 것이 아니라, 50여 년 전 톰 브래들리 시장 시절 확립된 '지역 경찰의 연방 이민법 집행 관여 금지' 정책의 역사적 맥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단어 선택이 오해를 부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스 시장과 라만 시의원은 라만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 정치적 동맹 관계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LADWP 요금 문제와 경찰 운영, 이민 단속 대응 등을 둘러싸고 두 후보의 입장 차이가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