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나비치에 위치한 해안가 주택의 해안 방벽에 금이 가고 일부 무너져 내리면서 주말 예보된 높은 파도를 앞두고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랫동안 이 주택을 소유해 온 집안의 가족 구성원은 지난 8월 26일 자정 무렵 강력한 파도와 만조가 주택의 해안 방벽과 울타리를 덮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가족은 현장에서 지난 2주 전까지만 해도 해안 방벽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온전했으나 상황이 순식간에 변했다고 설명했다.

울타리는 완전히 무너져 바다로 쓸려 내려갔으며 해안 방벽 역시 주저앉은 뒤 계속해서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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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 있는 단단한 시멘트 조각이 어젯밤만 해도 곧았는데 방금 또 내려앉았다"며 "저 조각이 이제 약간 기울어졌고 며칠 전에는 없던 균열도 생겼다"고 그는 전했다.

에어세븐의 항공 영상에는 침식과 피해로 인해 인접한 다른 주택 부지도 영향을 받은 모습이 포착됐다.

펄스트리트에 위치한 해당 주택은 1951년에 지어져 지금까지 가족의 별장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이번 여름 해안선 변화는 매우 극심했다고 가족은 설명했다.

그는 "30년 동안 이 해변을 찾으면서 문을 나서면 3피트만 내려가면 해변에 닿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18~20피트 높이의 낙차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 모래 유실은 전례 없는 수준이며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의 긴급 허가를 받아 최근 주택 부지의 싱크홀을 보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4~6주 전 싱크홀을 메우고 단단하게 정비했으나 큰 폭풍이 닥치면서 자연의 거센 힘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주택 건물 자체는 기반암 위에 지어졌으나 데크는 그렇지 않아 주말 예보와 허리케인 마리의 영향으로 추가 피해를 입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는 "가족의 소중한 유산이자 추억이 담긴 장소를 잃고 싶지 않다"며 수십 년간 삶의 일부였던 주택을 지키고 싶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와 라구나비치 시청 관계자들은 금요일 아침 해당 주택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평가하고 주말 파도가 들이닥치기 전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