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가 지난해(2025년) 6월 LA다운타운에서 벌어진 ICE 반대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1,700만 달러가 넘는 경찰 인건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LAPD가 어제(7일) 공개한 62쪽 분량의 사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6월 진행된 반ICE 시위에서는 일부 날에 1,500명 이상의 경찰관이 투입됐다.
경찰은 시위 과정에서 모두 435명을 체포했으며, 대부분은 경찰의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은 혐의인 ’해산 불응’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LAPD는 당시 군중을 상대로 ’화학적 제압 수단(chemical agents)’을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보고서에 밝혔다.
시위 대응에 투입된 경찰관들의 비용도 상당했다.
LAPD에 따르면 시위에 배치된 경찰관들의 정규 근무 수당은 500만 달러 이상, 초과근무 수당은 1,200만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경찰 인건비만 총 1,7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시위 기간 경찰은 대규모 군중이 며칠 동안 이어지는 상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물류·인력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보고서는 향후 이와 같은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LAPD의 준비와 대응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대규모 시위를 장기간 관리하는 데 따른 인력 배치와 운영상의 문제를 상당 부분 다뤘지만, 당시 시위대가 제기했던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 사용 논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의 물리력 사용과 관련해 시민들이 제기한 많은 신고는 특정 경찰관에 대한 정식 민원보다는 ‘부상 보고’로 분류됐다.
LAPD는 당시 현장에 LAPD뿐 아니라 다른 법집행기관 소속 경찰관들도 함께 배치돼 있어, 각각의 사건에서 어떤 경찰관이 관여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대규모 소요 사태 과정에서 여러 물리력 사용 사건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기존 방식의 개별적인 물리력 사용 조사가 “너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물리력 사용 사건들이 현재도 조사 중인지, 이미 최종 결론이 내려졌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사후 평가 보고서는 다음 주 열리는 LA경찰위원회(Board of Police Commissioners)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LAPD 측은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추가적인 논평을 하지 않고 “보고서 자체가 내용을 말해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