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LAUSD) 학생들이 오늘(12일) 새 학년을 맞아 일제히 교실로 돌아온다.
개학과 함께 LAUSD가 예산 문제에 대응하는 한편 학교 내 디지털 기기 사용을 대폭 제한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등교가 시작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남가주 도로의 교통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레스 E. 차이트 LAUSD 교육감은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차이트 교육감은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첫날부터 학교가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학부모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며 “여름방학 동안 학교 시설을 정비했고 교사와 교장, 교직원 모두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LAUSD는 통학버스 시스템에도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자녀가 등하교하는 동안 버스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유치원생부터 디지털 기기 사용 대폭 제한
올해(2026년)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학교에서의 디지털 기기 사용 제한이다.
LAUSD 교육위원회가 지난 6월 채택한 정책에 따라 유아교육 과정과 트랜지셔널 킨더가튼(TK), 킨더가튼, 1학년 학생들은 학교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일부 예외는 허용된다.
이는 모든 학년에서 학생들의 스크린 사용 시간을 줄이기 위한 LAUSD의 광범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닉 멜보인 교육위원은 정책을 채택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디지털 기기가 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 기술의 역할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기 없이도 할 수 있는 독서, 글쓰기, 문제 해결, 직접 참여하는 활동 등을 포함한 과제를 적극적으로 내도록 권장받는다.
다만 주·교육구가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평가시험이나 LAUSD 버추얼 아카데미 학생, 그리고 개별교육계획(IEP) 또는 504 플랜에 따라 기기가 필요한 장애 학생에게는 예외가 적용된다.
유튜브·소셜미디어·스트리밍도 제한
학교는 학생들의 유튜브, 소셜미디어, 스트리밍 플랫폼 접속도 원칙적으로 차단한다.
교사가 수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승인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기기를 자동으로 지급해 집으로 가져가도록 하는 기존 방식도 폐지된다.
다만 필요한 가정은 학교에 요청해 기기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정책은 학교에서의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사용을 제한했던 기존 조치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LAUSD 측은 학부모와 교사,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연구를 검토해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며, 학생들의 스크린 사용과 교실 내 기술 활용에 대해 “연구에 기반한 합리적인 제한을 마련하는 전국적인 선도 교육구”가 되겠다는 입장이다.
LAUSD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로, 이번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학습 환경뿐 아니라 예산 문제와 디지털 기기 사용 정책 변화까지 함께 추진하면서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