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국제공항(LAX)의 핵심 대중교통 인프라인 '스카이링크(Skylink)' 무인 피플 무버 개통이 시 행정 기관 간의 주도권 싸움과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또다시 연기됐다.

당초 예상했던 내년(2027ㄴuㄴ) 1월 개통이 무산되면서, 빠르면 내년 2월 5일 이후에야 승객 수송이 시작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33억 달러가 투입되는 총연장 2.25마일의 이 노선은 당초 예산보다 14억 달러가 초과하고, 초기 개통 목표였던 2023년보다 4년가량 지연되고 있다.

시공사인 'LINXS'가 발표한 최신 진행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 당국(LAWA)과 LA 수도전력국(LADWP) 간의 태양광 발전 전력 공급 협약 체결 지연이 개통 차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두 기관 간의 행정적 합의가 지연되는 동안 개통 일정은 계속해서 뒤로 밀릴 것으로 경고됐다.

행정 갈등 외에도 기술적 문제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9월) 시험 운행 중 전력 레일과 안내 빔이 손상되는 '아크 폭발(Arc Blasts)' 사고가 네 차례 발생해 점검과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안전 개통을 위해서는 주요 결함 없이 30일 연속 시험 운행을 통과해야 하나, 시공사와 공항 당국 간의 법적 소송까지 얽히며 난항을 겪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1월 개통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장실 측은 구체적인 개통 지연 원인이나 당국 간 협약 시점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스카이링크가 개통되면 LAX 터미널 간 이동은 물론, 렌트카 센터, 주차장, 메트로 환승 센터, 우버와 리프트 등 새로운 승차 공유 구역이 하나로 연결돼 만성적인 공항 주변 교통 체증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 당국은 시공사의 최종 안전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개통 일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