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마리의 영향으로 롱비치 해안에 거센 파도와 높은 조수가 이어지면서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 통보가 내려졌다.

롱비치 소방당국은 어제(7일) 저녁 63가와 67가 사이 방파제 바로 앞에 위치한 약 20가구를 대상으로 대피 통보를 전달했다.

당국은 거센 파도로 방파제 일부가 훼손된 데다 보드워크에도 이미 상당한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부 주택 주변에서는 콘크리트에 금이 가거나 손상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이에 따라 롱비치 건축국이 현장에 파견돼 주택들의 구조적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주택을 직접 강타하면서 주민들은 추가 침수와 시설물 파손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미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어 페닌슐라 주택가로 밀려들면서 여러 가구에 물과 모래가 유입됐다.

해변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했던 모래 방벽도 파도에 무너지면서 인근 도로 곳곳에 모래와 잔해가 쌓였다.

보드워크 역시 강한 파도에 피해를 입었다.

롱비치시는 현재 보드워크가 보행자들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구조적으로 안전한지 확인하고 있으며, 폭풍이 남긴 피해 규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롱비치 소방대대장 제이크 헤플린은 이번 폭풍이 보드워크와 해안 시설에 미친 영향을 면밀히 조사하고, 앞으로 시설을 어떻게 보강하고 재건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롱비치 시장 렉스 리처드슨은 이번 상황을 기후 위기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하며 앞으로도 비슷한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추가 침수와 높은 파도에 대비해 해안가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해안 침수 주의보와 높은 파도 주의보는 오늘(8일) 밤 11시까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