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뱅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관객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려 체포된 30대 남성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과 함께 뜻밖의 동조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5시 30분쯤 'AMC 버뱅크 16' 영화관에서 영화 'The Uprising' 상영 중 발생했다.
버뱅크 경찰국에 따르면 LA 거주자인 올해 34살 매튜 웨어(Matthew War)는 영화가 시작된 지 40분쯤 지나 휴대전화를 쓰던 관객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분사한 혐의로 로비에서 체포돼 경범죄 폭행 혐의로 수감됐다.
이 과정에서 인근 관객 2명도 스프레이 자극으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독립영화관 보존 단체인 'Save Your Cinema' 등 여러 소셜 미디어 계정이 해당 사건을 공유하자 일부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17시간 만에 3만 5,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용의자의 극단적인 행동을 비판하기보다 극장 내 '관람 비매너' 행태에 답답함을 느끼던 네티즌들의 공감대가 크게 형성됐다.
상당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버뱅크에 있는 배트맨 동상을 이 영웅의 동상으로 바꿔야 한다", "피해자는 앞으로 다시는 영화관에서 휴대전화를 켜지 못할 것이다", "상영 전 휴대전화를 끄라는 안내가 나오는데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등 용의자를 옹호하는 반응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페퍼 스프레이 분사로 인해 아무 죄 없는 다른 관객들까지 피해를 입었다", "휴대폰 사용이 짜증 날 수는 있지만 페퍼 스프레이를 뿌린 것은 과도한 범죄 행위"라며 자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사건은 극장 내 에티켓 부재에 대한 대중의 누적된 불만과 극단적인 개인의 대응이 맞물리면서 소셜 미디어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