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지상파 방송사 NBC4(KNBC) 보도국이 어제(15일) 밤 채스워스에서 발생한 메트로 버스 사고를 취재하던 중, 자사 취재 헬기가 추락해 동료 기자인 엘리아나 모레노(Eliana Moreno)와 조종사 조지 마시뉴(George Marciniw)를 잃는 비극을 맞았다.

사고 당시 현장 상공에는 복수의 방송사 헬기가 버스 사고를 취재 중이었다.

NBC4 앵커와 기자들은 2시간 가까이 생방송을 진행하며 '뉴스 헬기 4호(Chopper 4)'와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사실을 전하다가, 밤 9시쯤 베테랑 앵커 콜린 윌리엄스(Colleen Williams)를 통해 헬기 추락과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사고 헬기는 오후 7시 직전 9100 블럭 매이슨 애비뉴에 위치한 메탈/상업용 건물 사이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해 있던 모레노 기자와 마시뉴 조종사 외에 주차장에 있던 지상 민간인 1명 등 총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숨진 모레노 기자는 채프먼 대학에서 방송 저널리즘과 정치학을 전공한 뒤 2010년부터 취재 헬기에 탑승해 왔으며, 남가주 출신의 마시뉴 조종사는 1974년 버뱅크 고등학교를 졸업한 베테랑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부터 짝을 이뤄 현장 취재를 전담해 왔다.

사고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 린지 호바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존 리 LA 시의원 등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이번 사고는 Angel City Air가 운영하던 기체에서 발생했다.

남가주 언론계 전반에서도 KTLA, KCAL 등 타 방송사 동료 언론인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NBC4 보도국이 항공 참사를 겪은 것은 1977년 U-2 정찰기 조종사 출신 프랜시스 개리 파워스 기자가 취재 헬기 추락으로 숨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