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침체에 빠진 할리우드 영화·TV 산업을 살리기 위해 연간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2일 영화·TV 제작 세금공제 프로그램의 연간 한도를 현행 7억5천만 달러에서 최소 1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지원 규모를 3억3천만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린 데 이어 추가 지원에 나선 것이다.
새 제안에는 주요 배우들의 출연료를 세금공제 대상에 포함하고, 독립영화 지원 규모를 연간 1억 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캘리포니아에서 두 편 이상 제작하는 업체에는 세금공제 혜택을 5% 추가 제공하고, 프로그램도 2040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제작사들이 높은 제작비를 피해 타주와 해외로 떠나면서 LA 영화 산업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실제로 LA 지역의 올해 3분기 촬영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으며, 최근 5년 평균보다도 약 29% 적었다.
촬영 감소는 배우와 제작진뿐 아니라 장비 대여업체, 식당, 운송업체 등 관련 중소기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어 한인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세금 혜택 확대만으로 제작사들의 복귀와 일자리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이번 10억 달러 확대안은 아직 주정부의 제안 단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