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장 선거를 앞두고 니티아 라만 LA 시의원이 현직 카렌 배스 시장을 상대로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부동층 비율이 높아 선거 막판 변수로 작동할 전망이다.
UC 버클리와 LA타임스가 공동 실시해 오늘(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LA 시장 선거 투표 의향층 가운데 라만 시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로 집계됐다.
반면 재선에 도전하는 배스 시장의 지지율은 28%에 그쳐 두 후보 간 격차는 11%포인트로 벌어졌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부동층은 33%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됐다.
선거를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에서 라만 시의원이 유의미한 상승세를 타며 승기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여론조사 책임자인 마크 디카밀로 디렉터는 "현재 라만 시의원이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도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이처럼 부동층 비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것은 표심이 여전히 유동적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후보별 호감도 조사도 진행됐는데, 배스 시장에 대한 비호감 비율은 63%에 달한 반면, 호감 의견은 28%에 그쳤다.
반면 라만 시의원은 호감 40%, 비호감 3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년층과 중년층에서 라만 시의원의 압승이 돋보였다.
18~29살 사이 투표 의향층 가운데 라만 시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66%에 달한 반면 배스 시장 지지는 4%에 불과했다.
30대(64% 대 12%)와 40대(50% 대 18%)에서도 라만 시의원이 배스 시장을 크게 앞섰으며, 50~64살 사이 구간에서도 라만 시의원이 35% 대 33%로 미세하게 우위를 나타냈다.
배스 시장의 지지율 하락에는 지난해(2025년) 1월 발생한 퍼시픽 팔리세이즈 대형 산불 당시의 대응 부실 논란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불 발생 당시 아프리카 순방길에 올랐던 배스 시장에 대해 응답자의 56%가 대형 재난 대응 성과를 '미흡' 또는 '매우 미흡'하게 평가했다.
당시 산불로 12명이 목숨을 잃고 주택 4,000여 채가 잿더미로 변했다.
LA 시장 선거를 위한 우편 투표용지는 다음달(10월) 초부터 발송될 예정이며, 본선 투표는 11월 3일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