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해안 침식과 높은 파도로 인해 주택과 공공 인프라 피해가 잇따르자 오렌지 카운티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다나 포인트와 카피스트라노 비치 일대의 해안가 주택 여러 채가 강력한 파도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은 데 따른 조치다.

앞서 라구나비치, 샌클레멘테, 다나 포인트 등 연안 도시들도 이번 주 초 자체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오렌지 카운티 관계자들은 피해 규모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비상사태 선포가 해안가의 엄중한 상황을 공식 인정하고 주 정부와 연방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은 해안가 취약성에 대해 수년간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CCC)에 경고해 왔지만, 예방 조치를 위한 허가 취득이 극도로 어려웠다며 당국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했다.

카트리나 폴리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부위원장은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2026-2027년 겨울 폭풍 시즌 대비와 복구 지원을 위한 주 차원의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다.

폴리 부위원장은 "허리케인 마리의 파괴적인 영향과 엘니뇨 폭풍 시스템에 대비해 카운티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이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여 겨울철 폭풍우에 직면한 도시와 주민들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슈퍼 엘니뇨 폭풍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모래 보충과 해안선 보호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며 잔해 제거, 채널 정비, 교량 보호 등 홍보 위험을 줄이기 위한 행정명령을 주지사가 조속히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렌지 카운티 당국은 현재 각 연안 도시와 협력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복구 대책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