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 산타애나의 한 주택가에 치명적인 독을 지닌 뱀이 출몰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과 파충류 전문가들이 수색 조사를 벌였지만, 제출된 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로 밝혀졌다.

산타애나 경찰국은 1400 블럭 사이프레스 애비뉴에서 치명적인 독사인 가분 바이퍼(Gaboon Viper)를 목격하고 촬영했다며 신고한 제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백을 받아냈다고 오늘(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보자는 당초 본인이 직접 뱀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지만, 후속 후속 조사에서 해당 사진이 AI로 만든 거짓 이미지이며 제보 내용 역시 허위였음을 인정했다.

신고 접수 초기 경찰은 사진의 진위 여부에 의문을 가지면서도, 주민 안전을 위해 파충류 전문가들과 함께 해당 지역을 수색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가분 바이퍼는 아프리카 중·동·서부가 원산지인 치명적인 독사로, 인간에게 매우 위협적이지만 애완용으로 불법 사육되는 경우가 있다.

산타애나 경찰국은 "AI 생성 이미지는 매우 정교해 허위 정보가 사실처럼 유포될 경우 지역사회에 불필요한 공포와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과 전문가들이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참아준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허위 제보를 한 인물에 대해 허위 신고 등의 혐의로 형사 처벌을 검토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