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 올해 처음으로 사람에게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당국은 오늘(5일) 애나하임 거주자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보건당국은 환자의 구체적인 증상이나 상태 등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렌지카운티 보건당국은 특히 올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평년보다 활발하게 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의 레지나 친시오-쾅 보건국장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오렌지카운티에서 매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풍토성 바이러스”라며 “최근 오렌지카운티 곳곳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모기가 여러 차례 발견돼 올해는 감염이 활발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된다.
현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나 감염 후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특정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권고했다.
집 주변에 고여 있는 물을 정기적으로 비워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장소를 없애고, 창문과 출입문 방충망이 제대로 설치돼 있고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EET, 피카리딘,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또는 IR3535 등이 함유된 EPA 등록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질 무렵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줄일 것이 권고된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약 20% 정도는 발열을 비롯해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피로감,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증상이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다.
심한 두통과 목 경직, 혼란, 근육 약화, 마비 등이 나타날 경우 중증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즉각적인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50살 이상 고령자와 특정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집 주변의 방치된 수영장이나 비정상적으로 많은 모기 활동을 발견할 경우 관할 모기 방제기관에 신고해 점검을 요청할 것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