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발견되면서 올해(2026년)가 카운티 역사상 최악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시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당국(Orange County Mosquito and Vector Control District)은 주민들에게 모기 퇴치제 사용과 함께 각 가정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하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 오렌지카운티 전역에서 모기들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활동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새를 물었던 모기가 이후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물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현재까지 오렌지카운티 16개 도시에서 설치한 모기 포획 덫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특히 플러튼과 애나하임, 부에나팍을 포함한 오렌지카운티 북서부 지역에서 바이러스 활동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작년(2025년) 한 해 동안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모기, 관련 샘플이 총 186건 확인됐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더욱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지난주에만 101건의 양성 샘플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올해 누적 건수는 이미 206건으로 지난해 전체 기록을 넘어섰다.
당국은 현재 오렌지카운티에서 모기 바이러스 활동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모기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오렌지카운티에서 확인된 사람 감염 사례는 다행히 없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감염자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집 주변에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없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화분 받침대, 양동이, 어린이용 장난감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용기를 비우거나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간대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브래넌 대변인은 “해질 무렵과 새벽이 가장 위험한 시간대”라며 “이때는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거나 청바지 같은 긴 바지와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최근처럼 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 시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집 주변이나 동네에서 모기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주민들은 오렌지카운티 당국(Orange County Mosquito and Vector Control District)에 방역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당국은 접수 순서에 따라 무료로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