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호세 주립대 연구진은 새로운 연구에서 샌 안드레아스 단층의 지각 이동 속도(slip rate)가 기존 학계 예측보다 빠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어제(20일)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킴 블리시누크 교수는 북가주 샌본(Sanborn) 카운티 공원에서 단층을 따라 남아 있는 지형을 분석해 과거 약 1만 년 동안의 지진 흔적과 지각 이동 속도를 조사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주 북부 해안 지역의 샌 안드레아스 단층 이동 속도가 이전의 생각과 달리 줄어들지 않고, 약 1만 년의 기간 동안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빠르게 이동했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블리시누크 교수는 설명했다.
이어 "단층 이동 속도가 일정하다는 데이터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단층의 움직임이 빠를수록 일반적으로 지진이 발생하는 간격도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
블리스니크 교수는 "우리가 지각 판의 경계면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일본이나 콜롬비아 등 해외 지진 소식에 놀라곤 하지만, 캘리포니아 역시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도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해 왔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라고 블리스니크 교수는 밝혔다.
그러면서 지진 대비 키트를 준비하는 것이 실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와 충격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사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역사적으로 대규모 피해를 일으킨 1989년 로마 프리에타 지진과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 모두 샌 안드레아스 단층대에서 발생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학술지에 발표되거나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