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산타애나시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과 단속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발레리 아메스쿠아 산타애나 시장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의 최신 노숙자 대응 정책과 현장 활동을 공개하며, 노숙자들에게 셸터와 중독 치료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공공장소에서의 노숙 행위에 대해 법 집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스쿠아 시장은 “사람들을 아무런 보호 없이 거리에서 지내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비인도적”이라며, 노숙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오렌지카운티는 지난해(2025년) 11월 공공장소에서의 노숙 행위를 제한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는 2024년 연방대법원이 셸터가 제공되는 경우 공공장소에서의 캠핑을 금지할 수 있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산타애나의 거리에서 생활하는(unsheltered) 노숙자는 2024년 871명에서 올해(2026년) 714명으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 화요일 진행된 단속에서는 총 81명이 경찰 조치를 받았다.
이 가운데 69명은 구금됐고, 11명은 셸터 입소를 선택했으며, 1명은 가족과 재결합하기로 했다.
산타애나의 강력한 노숙자 대응을 반기는 지역 상인들도 상당수다.
Charlie’s Best Burgers를 운영하는 찰리 코스마스는 과거 식당 인근 거리에 20~30명가량의 노숙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이 반복되는 등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면서 다른 곳으로 식당을 이전하는 것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두 달 사이 주변 환경이 약 80% 개선됐다고 말했다.
산타애나시는 현재 두 개의 ‘삶의 질’ 전담팀을 운영하며 매일 도시 곳곳을 순찰하고 있다.
산타애나시는 앞으로도 노숙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공공장소 노숙에 대한 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