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산타클라리타에서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한때 대규모 대피명령과 대피경고가 내려졌다.
소방당국의 집중 진화로 상황이 호전되면서 대부분의 대피조치는 해제됐지만, 2개 구역에는 여전히 대피경고가 유지되고 있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타샤 산불(Tasha Fire)’은 어제(8일) 오후 4시 30분 직후 시에라 하이웨이와 니덤 랜치 파크웨이 인근에서 처음 발생했다.
불길은 빠르게 확산해 이날 저녁까지 약 20에이커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물을 투하하면서 진화 작업을 벌였고, 이후 진화율은 30%까지 올라갔다.
소방대원들이 산불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었던 데는 인근 벤추라 카운티 직할 지역에서 발생한 홀서 산불(Holser Fire)에 이미 대응하고 있던 소방 인력이 가까이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이 한창 확산하던 당시 주변 여러 지역에 대피명령과 대피경고가 내려졌다.
하지만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으로 상황이 안정되면서 밤 9시 40분 기준 모든 대피명령과 대부분의 대피경고가 해제됐다.
다만 두 구역(SCL-ETERNAL, SCL-WILDWOOD)에는 여전히 대피경고가 발령돼 있다.
대피경고는 당장 대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생명이나 재산에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들이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단계다.
LA카운티 소방국은 LA시 소방국(LAFD), 앤젤레스 국유림과 함께 산불 진압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산불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다만 LA카운티 소방국은 불꽃놀이가 산불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 인력을 배치하고 잔불 진화와 방어선 확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