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의 한 가족이 2022년 롤러코스터 탑승 후 숨진 22살 남성 크리스토퍼 홀리의 사망과 관련해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과 놀이기구 제조업체 S&S 월드와이드와 합의했다.

홀리는 2022년 6월 23일 동생 알렉스, 사촌과 함께 발렌시아에 있는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을 찾았다.

세 사람은 롤러코스터 X2에 탑승했고, 홀리는 동생과 사촌 바로 앞 좌석에 혼자 앉았다.

가족이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놀이기구가 운행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강한 충격과 함께 급정거했다.

동생과 사촌은 홀리가 충격 이후 몸을 지탱하기 위해 손잡이를 붙잡고 비틀거리며 출구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이 홀리에게 다가가자 그는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중얼거렸다.

당시 샌디에고 주립대(SDSU)를 갓 졸업한 홀리는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그의 부모는 전했다.

홀리는 인근 헨리 메이요 뉴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CT 검사에서 치명적인 우측 경막하혈종이 발견됐다.

가족 측은 이 부상이 X2 탑승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홀리는 사고 다음 날인 2022년 6월 24일 숨졌다.

홀리의 아버지 윌리엄 홀리는 앞서 가족이 소송을 제기한 뒤 “같은 놀이기구가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족 측은 놀이공원 측이 사고 원인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유가족은 이후 매직마운틴을 상대로 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합의의 구체적인 금액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가족을 대리한 변호사들은 합의 결과에 만족한다면서도 사건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매직마운틴 측은 합의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X2, 별도 사고 이후 운행 중단

롤러코스터 X2는 이번 소송의 합의가 이뤄지기 전부터 운행 중단 상태였다.

지난 7월 5일 밤 9시 15분쯤 LA카운티 소방당국은 매직마운틴에서 사람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당 상황은 소방대원과 놀이공원 의료진이 처리했으며, 셰리프국은 별도의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놀이공원 측은 당시 사고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후에도 “현재 해당 놀이기구는 운행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만 밝혔다.

공식적으로 X2는 7월 12일 저녁부터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최고 시속 76마일…세계 최초 4차원 롤러코스터

X2는 좌석 자체가 회전하도록 설계된 이른바 세계 최초의 ‘4차원’ 롤러코스터다.

약 3,600피트 길이의 선로를 따라 급강하와 고속 회전 구간을 통과하며 최고 시속은 약 76마일에 달한다.

2002년 ‘X’라는 이름으로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대대적인 개조를 거쳐 2008년 ‘X2’로 다시 문을 열었다.

원래의 X는 애로 다이내믹스(Arrow Dynamics)가 설계·제작한 마지막 롤러코스터였다.

매직마운틴은 X2에 대해 탑승객이 운행 내내 강렬한 감각적 자극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놀이기구라고 소개해 왔다.

한편 이번 합의가 이뤄지기 전 유가족의 소송은 9월 배심원 재판이 예정돼 있었는데, 합의에 따라 해당 재판은 진행되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