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식품지원 프로그램인 SNAP 수혜자가 1년 사이 13%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농무부(USDA)에 따르면 SNAP 수혜자는 지난해(2025년) 5월 4,220만 명에서 올해(2026년) 5월 3,660만 명으로 1년 사이 560만 명 가량, 13% 이상 줄었다.
이는 연방 의회예산국(CBO)이 당초 2030년쯤 예상했던 수준에 이미 도달한 것이다.
SNAP 수혜자 급감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입법에 따라 SNAP 근로·교육 요건이 강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새 규정에 따라 55~64살 성인과 14~17살 자녀를 둔 부모 등은 혜택을 계속 받기 위해 일하거나 자원봉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노숙자 등 일부 계층에 적용됐던 기존 면제 규정도 폐지됐다.
주별 감소폭은 큰 차이를 보였다.
애리조나에서는 수혜자가 50% 이상 줄었고, 조지아·루이지애나·네바다·플로리다에서도 20% 넘게 감소했다.
다만 수혜자 감소가 실제 취업 증가 때문인지, 서류 미비와 신청 기한을 놓치는 등 행정 절차 때문인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정책 지지자들은 수혜자 감소가 정부 지원 의존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평가한다.
반면 시민단체와 식품지원기관들은 복잡해진 서류 절차와 이민 단속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격이 있는 사람들까지 지원을 포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푸드뱅크와 학교 급식 등 민간·지역 지원만으로 SNAP 감소분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며 저소득층의 식량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