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에 지속되는 폭염으로 아스팔트 지열이 치솟으면서 고속도로 위 타이어 펑크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뜨겁게 달궈진 도로에 진입하기 전 타이어 마모 상태와 균열 여부를 반드시 점검할 것을 운전자들에게 강력히 당부했다.
집에서 타이어 마모도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으로 '페니 테스트'가 권장된다.
링컨 대통령의 머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페니 동전을 뒤집은 뒤 타이어 홈 중 가장 얕은 부분에 넣어 확인했을 때, 링컨의 머리가 홈에 가려지면 타이어 상태가 양호한 것이다.
반면 타이어 마모선이 링컨의 머리카락 경계선 부근까지 올라온다면 가능한 한 빨리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가장 정확한 공기압과 마모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주행 전 타이어가 식어 있는 상태에서 점검하는 것이 좋다.
폭염 속에서는 기온뿐만 아니라 도로 표면의 온도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온이 10도 상승할 때마다 타이어 내부 공기압은 약 1PSI(제곱인치당 파운드)씩 증가하며,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공기압 부족 또는 과다 등의 공기압 부적절 상태는 타이어 파손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CHP는 "뜨겁게 달궈진 도로 표면과 열기로 인한 타이어 내부 압력 증가가 맞물리면서 차량 관리가 소홀할 경우 운전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CHP는 운행 중 타이어 펑크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속도를 자연스럽게 줄이면서 안전한 갓길로 이동한 뒤 911에 신고해야 한다.
한편 어제(5일) LA 다운타운의 낮 최고기온은 104도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100도를 넘어서는 등 10월 장기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LA 다운타운에서 10월 중 4일 연속 100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역대 가장 긴 기록이며, 계절을 통틀어도 연중 최장 연속 기록과 맞먹는 수준이다.
국립기상청은 LA 카운티 해안과 벨리 지역과 오렌지 카운티 전역에 발령된 폭염 경보를 목요일 저녁 8시까지 유지했다.
해당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5도~27도 높은 90도 중반에서 10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