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마리의 영향으로 남가주 해안에 높은 파도와 강한 이안류가 발생하면서 해안가 곳곳에서 침수와 구조 활동이 이어졌다.
실비치에서는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어 주차장까지 밀려들면서 차량이 물에 잠기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어제(5일) 실비치 피어 인근 주차장에는 바닷물이 밀려들어 일부 구역이 침수됐다.
한 차량이 물에 휩싸이자 현장에 있던 약 10여 명이 힘을 합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밀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가 진 뒤에도 젖은 모래가 보드워크까지 덮였고, 해변 주택 주변에는 침수 흔적이 남았다.
복구 작업도 곧바로 시작됐다.
작업팀은 모래를 쌓아 임시 둑을 만들고 바닷물이 빠져나가도록 펌프를 이용해 물을 다시 바다로 퍼냈다.
침수된 8가와 10가 주차장은 오는 수요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맨해튼 비치에서도 높은 파도와 이안류로 인해 인명 구조가 진행됐다.
허리케인 마리의 중심은 남가주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었지만, 폭풍의 영향으로 해안에는 평소보다 거친 파도가 밀려왔다.
LA카운티 해안구조대는 노동절 연휴 기간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수상 구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조대는 연휴 동안 1,000건 이상의 구조 요청이 발생할 가능성을 전망했으며, 평소에는 하루 최대 약 500건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LA카운티 소방국 해양구조 전문가 제이크 밀러는 파도가 3~5피트 높이로 형성되고, 줌마 비치와 말리부 등 일부 해변에서는 순간적으로 6~8피트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조대는 해변 방문객들에게 바다에 들어가기 전 현지 구조요원에게 당일 수상 상태를 확인하고 자신의 수영 능력과 체력에 맞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안류가 강해질 경우 바다에 무리하게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안 주민과 방문객들은 추가 침수 가능성에도 대비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남가주 해안에 내려진 파도주의보는 화요일 저녁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