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남가주 기온이 다시 크게 오르면서 이번 주 105도에 달하는 폭염과 산불 위험이 동시에 우려되고 있다.
고기압이 남가주 상공에 자리 잡으면서 월요일인 내일(17일)부터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은 화요일부터 해안 인근을 제외한 지역에 중간 수준의 폭염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밸리와 산악, 사막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93~10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LA 다운타운도 이 기간 90~95도까지 오를 수 있으며, 서부 샌퍼낸도 밸리와 앤텔롭 밸리가 특히 더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에는 몬순 수증기의 영향으로 산악과 사막 지역에 국지적인 소나기와 뇌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기온 상승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륙 지역의 습도는 수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10~20%까지 떨어질 수 있고, 바람도 시속 20~35마일까지 강해질 수 있다.
이 같은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면 산불이 발생할 경우 불길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고 기상 당국은 경고했다.
폭염은 다음 주말까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반려동물 등 고온에 취약한 사람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냉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기상 당국은 차량 내부 온도가 짧은 시간에도 위험한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차 안에 절대 방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월요일부터 남가주 해상에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돼 소형선박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