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진 폭염에 시달렸던 남가주에 이번 주부터 더위가 한층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기상청(NWS)은 오늘(10일)부터 남가주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면서 이번 주 후반에는 뚜렷한 기온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오늘은 기온이 어제(9일)보다 약 1~3도 정도 낮아지고 이후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습도가 높아지고 산악과 사막 지역을 중심으로 뇌우 가능성도 있어, 주민들이 체감할 정도로 더위가 본격 꺾이는 것은 오는 12일 수요일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가주 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어제 저녁 8시를 기해 해제됐다.
그러나 오늘도 일부 지역은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오늘 예상 최고기온은 LA다운타운 87도, LA국제공항 79도, 버뱅크 93도 등이다.
이번 주에는 목요일과 금요일이 가장 선선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밸리 지역은 80도대 중반에서 후반, LA다운타운은 약 80도, 해안 지역은 70도대 초반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은 80도대 중후반, 샌 버나디노는 80도대 후반, 오렌지카운티 내륙 지역은 70도대 후반에서 80도대 초반의 기온이 예상된다.
화요일 사막 지역 뇌우 가능성
화요일인 내일(11일)은 대기 중 수분이 더욱 많아지면서 샌 버나디노카운티의 바스토와 빅터빌 등 사막 고지대 지역에서는 몬순성 뇌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번 뇌우로 인한 산불 위험은 비교적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대기가 충분히 습하기 때문에 번개가 발생하더라도 건조한 낙뢰로 인한 산불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번개가 치는 곳에서는 동시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해안가는 이번 주 초 침수 주의
기온은 내려가지만 해안 지역에서는 또 다른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저녁부터 수요일 밤까지 LA와 오렌지, 벤추라, 산타바바라, 그리고 샌디에고 카운티 해안에서는 만조 시간대를 중심으로 경미한 해안 침수 가능성이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주차장과 해변, 산책로 등 지대가 낮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닷물이 넘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도로나 건물 등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한편, 미 해양대기청 NOAA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 서부 지역 상당수에서는 계절 평균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 남부 지역은 다시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지역별 기온 차이가 클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폭염이 한풀 꺾이더라도 이번 주 내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야외에서 일하거나 활동할 경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나 냉방 장소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