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주말 비구름으로 어둡고 어수선했던 남가주 지역이 이번 주부터 화창한 날씨를 회복하는 가운데, 주말에는 최고 기온이 80도까지 치솟으며 마치 ‘초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할로윈 남가주 전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다.

LA 다운타운에 평균 0.7인치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샌가브리엘 밸리의 알함브라 지역 1.5인치, 벤추라와 포인트 무구 국립공원 일대 0.5~1.5인치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

다행히 대형 토사 유출이나 산사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어제(1일) 밤을 기점으로 비구름은 대부분 물러갔지만, 주말에 발생한 강풍과 남쪽 해상 파도로 인해 오늘(2일) 저녁 6시까지 해안가 일대에 '해안 위험 주의보(Beach Hazard Warning)'가 유지된다.

내일(3일)과 오는 4일 수요일에는 해상이 비교적 안정되겠지만, 목요일부터는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북서 파도의 영향으로 주말에 다시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목요일까지는 평년 수준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주말부터 본격적인 기온 상승이 시작된다.

산맥에서 해안가로 불어 내리는 약한 '산타애나 바람'과 고기압의 영향으로 주말에는 해안가와 내륙 지역 모두 기온이 80도대 중반까지 상승해 때 아닌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 관계자는 "이번 주말 더위는 해안가 지역에서 더욱 뚜렷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일부 기상 예측 모델에 따르면 11월 중순에 다시 한 차례 비 소식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