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애나 강풍과 고온 건조한 기후가 다시 남가주 전역을 덮치면서 산불 위험 고조에 따른 경보, Red Flag Warning이 발령된 가운데 대규모 예방적 단전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산불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LA와 벤추라 카운티 일대에 오늘(15일) 새벽 6시부터 내일(16일) 밤 10시까지 Red Flag Warning을 발령했다.

산악 지역에는 시속 최대 70마일에 달하는 강력한 돌풍과 함께 낮 기온이 80도대 후반에서 90도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력회사 남가주 에디슨(SCE)은 산불 유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 26만여 고객을 대상으로 '공공안전 전력 차단(PSPS)'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다.

지역별 단전 검토 대상 가구 수는 벤추라 카운티가 12만 9,217가구로 가장 많고, LA 카운티가 9만 5,968가구, 산타바바라 카운티 1만 2,955가구 등이 포함됐다.

실제 전력이 차단될 경우, 강풍이 진정된 이후에도 전력선과 장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쳐야 해 복구까지 최소 8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다.

주민들은 남가주 에디슨의 PSPS 지도를 통해 거주 지역의 단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알림 서비스에 등록할 수 있다.

소방 당국과 LA 카운티 비상관리국(Ready LA County)은 주민들에게 전자기기와 보조 배터리를 미리 충전하고 차량 연료를 채워둘 것을 당부했다.

또한 비상용품과 대피 경로를 재점검하고 거동이 불편한 이웃이나 노약자의 안전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연기나 산불 징후를 발견할 경우 즉시 911로 신고해야 한다.

(SCE PSPS 지도: https://www.sce.com/outages-safety/outage-center/check-outage-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