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교통국(LADOT)이 LA의 주요 도로 중 하나인 선셋 블러바드와 시저 차베스 애비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도로 안전, 이동성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차선을 줄이는 이른바 '로드 다이어트(Road Diet)' 방식이 포함되면서 가뜩이나 심각한 해당 구간의 교통 정체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운전자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LA시 교통국은 Sunset Blvd/Cesar Chavez Safety & Mobility Project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대중교통 승객을 포함한 모든 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대상 구간은 헐리우드와 실버레이크, 에코팍, 차이나타운 그리고 LA다운타운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로, 110번 프리웨이 서쪽은 선셋 브러바드, 동쪽은 시저 차베스 애비뉴로 불린다.
해당 도로는 교통사고 빈도가 높아 LA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근절 정책인 '비전 제로'의 고위험 도로망(High Injury Network)으로 지정된 곳이다.
LA시 교통국은 단절된 교통망을 연결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용 자전거 도로와 버스 전용 차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실버레이크와 LA다운타운 사이 구간의 양방향 각 1개 차선으로 축소되고, 주차 공간의 최대 70%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반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프로젝트 첫 단계로 알라메다 스트릿과 더글라스 스트릿 사이 구간의 공사는 내년(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 해당 지역에서는 보도와 인도 턱 정비 사업이 이미 진행 중이다.
교통국은 프로젝트가 완성되더라도 도로 개선 효과로 인해 실제 통행시간 증가 폭은 단 몇 분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주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