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해변에서 익사 위기에 처한 10살 소년을 구한 16살 인명구조요원에게 최고 수준의 민간 훈장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72마일 떨어진 산타크루즈 시브라이트 비치(Seabright Beach)에서 발생했다.

당시 구조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에는 16살 구조요원이 거센 파도에 휩쓸리면서도 소년을 놓지 않고 붙잡은 채 여러 차례 바다로 다시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 시민들도 구조를 돕기 위해 나섰으며, 결국 구조요원은 소년을 무사히 해변으로 데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이 용감한 청년과 그의 가족, 그리고 그가 구한 소년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최고 수준의 민간 훈장을 수여할 계획”이라며 “매우 용감한 행동이었고,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현장을 촬영한 지역 사진작가 스콧 밴더 더슨은 사고 직전까지만 해도 바다가 비교적 잔잔했지만, 갑작스러운 큰 파도가 소년을 바다로 끌고 갔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본 구조 중 가장 극적인 장면이었다”며 “이번 영상이 바다의 위험성과 인명구조요원들의 헌신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초청 일정이나 수여할 훈장의 종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의 최고 민간 훈장으로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대통령 자유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연방의회가 수여하는 의회 금메달(Congressional Gold Medal), 그리고 대통령 시민훈장(Presidential Citizens Medal)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