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추라 카운티 일대 주유소를 돌며 11만 3,000달러 상당의 연료를 불법으로 절취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뮤리에타(Murrieta)에 거주하는 61살 티그란 가브리엘리안을 훔친 크레딧카드 정보를 이용해 대규모 연료를 절취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어제(5일) 밝혔다.

수사는 지난달(10월) 17일 벤추라 카운티의 한 업체가 크레딧카드 정보 유출로 인해 11만 3,000달러가 넘는 금액이 허위 청구됐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도용된 크레딧카드 여러 장을 사용해 주유소를 한 번 방문할 때마다 최대 2,500달러 상당의 연료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11월 4일 뉴베리 파크(Newbury Park)의 한 주유소에서 동일한 도용 카드가 사용됐다는 알람을 받은 수사 당국은 자동 번호판 인식 시스템(Flock ALPR)을 가동해 용의자의 차량을 추적했다.

용의자는 이미 약 900달러어치의 연료를 훔쳐 달아난 뒤였지만, 인근 다른 주유소에서 추가로 800달러 상당의 기름을 넣던 중 현장에서 수사관들에게 적발됐다.

수사 결과 용의자의 차량은 외형상 일반 유틸리티 트럭이었지만, 내부에는 대형 연료 저장 탱크와 블래더(Bladder), 그리고 주류를 이동·측정할 수 있는 펌프와 노즐, 계량기까지 개조되어 은닉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비밀번호(PIN)와 유효기간이 적힌 메모가 붙은 블랭크 크레딧카드 여러 장도 함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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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ura County Sheriff's Office

가브리엘리안은 신분 도용과 대형 절도 등 9개 혐의로 수감됐다.

수사당국은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