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곳곳에서 버라이즌(Verizon) 이동통신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버라이즌은 여러 지역의 광케이블(fiber line)이 고의로 훼손(vandalism)된 것이 장애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버라이즌 대변인에 따르면 오늘(9일) LA와 남가주 일부 지역에서 광케이블 여러 곳이 훼손되면서 일부 무선통신과 인터넷 고객들이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회사 측은 정확히 어느 지역에서 케이블 훼손이 발생했는지, 피해 고객이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버라이즌은 성명을 통해 “절도나 단순한 재산 피해가 아닌, 통신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위험한 행위”라며 “이동통신과 인터넷 인프라가 훼손되면 응급전화와 의료 네트워크를 비롯한 필수 서비스 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소방 등 응급 대응기관과 공공안전 관계자들이 지속적인 통신 연결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통신망 훼손은 지역사회 안전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버라이즌 서비스 장애 신고는 오늘 오전부터 샌퍼낸도 밸리를 비롯한 LA 지역 곳곳에서 잇따랐다.
버라이즌 엔지니어들은 광케이블이 훼손된 현장에서 외부 협력업체들과 함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서비스가 정상화됐지만, 버라이즌 측은 서비스가 언제 완전히 정상화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버라이즌은 현재 통신이나 인터넷 이용에 문제가 있는 고객들에게 자사 네트워크 상태 확인 페이지를 통해 해당 지역의 장애 상황과 복구 진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케이블 훼손이 정확히 어떤 경위로 발생했는지, 경찰 등 수사기관이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