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계열의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Waymo)가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해 로보택시 이용객에게 미래 탑승 크레딧을 제공하는 혜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웨이모가 어제(24일) 공개한 'Transit Rewards Program'은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애리아에서 우선 시작해 다른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웨이모 임직원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한 후 수주 내에 일반 이용자에게 확대 적용된다.
웨이모 이용자가 보상 크레딧인 웨이모 캐쉬를 적립하려면 웨이모 앱에 비자 카드를 연동하고, 무인 자율주행차 탑승과 대중교통 이용을 2시간 이내에 연속으로 완료해야 한다.
환승을 완료할 때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2.85달러 상당의 '웨이모 캐시'가 적립된다.
샌프란시스코 대학교(USF)에서 자율주행과 대중교통을 연구하는 앙리에트 코르네(Henriette Cornet) 교수는 "베이 애리아의 철도망과 버스 노선은 훌륭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대중교통의 첫 접근 지점까지 이동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웨이모 측은 "대중교통 네트워크와 공유 자율주행차는 서로를 보완하는 이동성 생태계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2024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인택시 서비스를 운영해 온 웨이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 외연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센티브 제도가 웨이모가 대중교통의 잠재적 대체재가 아닌, '상호보완적 협력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발생했던 길고양이 치사 사고 등으로 실추된 이미지 회복과 운전사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지역사회의 반발을 완화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매트 마한 산호세 시장은 "혁신은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협력은 대중교통을 대체하는 대신 강화하여 지역 이동성을 더 원활하게 해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웨이모 자체 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LA, 피닉스 이용자의 50% 이상이 이미 대중교통을 병행 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