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헐리우드의 공사가 중단된 건물에 코요테 무리가 정착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제가 된 건물은 로메인 스트릿과 노스 스폴딩(Spaulding) 애비뉴 교차로에 있는 미완공 다세대 주택으로, 공사가 수년째 중단된 상태다.

최근 몇 달 사이 이곳에 코요테들이 서식하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은 이 건물을 ’코요테 콘도(Coyote Condo)’라고 부르고 있다.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최소 4마리의 코요테가 미완성 건물 발코니에서 햇볕을 쬐거나 건물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인근 주민들은 코요테 자체보다 방치된 건물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발업체가 자금난으로 공사를 중단한 뒤 건물이 약 3년 이상 방치됐고, 한때 노숙자들이 머물기도 했지만 이후 코요테들이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특히 밤마다 이어지는 코요테 울음소리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는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큰 울음소리에 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은 코요테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어린이나 반려동물의 안전은 우려된다고 밝혔다.

웨스트 헐리우드 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코요테 관리, 공존 계획을 시행하고 있으며 코요테를 포획하거나 안락사시키기보다는 비살상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 헐리우드 시는 현재 LA카운티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코요테의 행동을 관리하고 주민과 야생동물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