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하비에르 베세라(Xavier Becerra) 후보가 오늘(3일) 치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스티브 힐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주요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투표가 끝난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저녁 8시 8분쯤 NBC뉴스는 베세라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으며, AP통신과 LA타임스 그리고 뉴욕타임스 등도 베세라 후보의 당선을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베세라는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출신으로, 임기 제한으로 재출마가 불가능해진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주지사의 뒤를 이어 주지사직을 맡게 된다.

베세라는 2017년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20년 넘게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베세라는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초로 주지사에 선출된 라틴계 인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베세라의 당선은 당초 여론조사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던 후보가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캘리포니아주의 수장으로 올라서는 이례적인 정치적 여정을 마무리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한편 공화당의 힐튼 후보는 전 폭스뉴스 진행자이자 정치 고문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의 오랜 민주당 중심 정치 체제에 맞서는 보수 성향 후보로 선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