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사용과 관련된 카나비노이드 과다구토 증후군(CHS)이 전국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과 젊은 성인층에서 관련 응급실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지난해(2025년) 9월까지 15~24살 사이에서 CHS 관련 응급실 방문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10월 CHS를 공식 진단 항목에 포함한 이후 해당 연령대의 방문 비율은 인구 1만 명당 약 10건에서 39건으로 급증했다.

CHS는 대마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사람에게 심한 복통과 메스꺼움, 통제하기 어려운 구토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극심한 통증으로 비명을 지르면서 구토하는 증상을 합쳐 이른바 ‘스코미팅(scromit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부 환자들은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할 때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심한 경우 탈수 등으로 입원하거나 드물게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동안 CHS는 수년간 대마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CDC 연구에서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사례가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대마 사용을 시작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전자담배 형태의 제품이나 THC 함량이 높은 고농축 제품 사용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CHS는 초기에는 아침 시간대 복통과 메스꺼움이 나타나다가 심한 구토가 반복되는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심한 구토와 복통이 반복되거나 대마 사용 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CHS 가능성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