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AI 클라우드 사업이 2분기 실적을 크게 견인하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해당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서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4% 급등했다.

이번 실적은 클라우드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투자를 중심으로 한 AI 경제의 호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존은 2분기 순매출이 20% 증가한 2,00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S&P 캐피털 IQ가 예상했던 1,964억 달러를 가볍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성장의 상당 부분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사업과 반도체 사업이 각각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것으로, 두 사업 모두 연환산 매출이 25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매출은 16%, 해외 매출은 15% 증가했고, AWS 매출은 37% 급증했다.

순이익은 62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534억 달러는 대부분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에 대한 투자에서 발생한 세전 이익에 해당한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이 같은 실적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등 경쟁사들의 견조한 실적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전했으며, 이들 역시 월가의 클라우드 매출 전망치를 무난히 뛰어넘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마존의 6월 30일 기준 최근 12개월간 잉여현금흐름은 76억 달러 유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182억 달러 유입과는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