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케이샤 랜스 바텀스(Keisha Lance Bottoms) 후보가 오늘(3일) 치러진 조지아주 중간선거에서 주지사에 당선돼 미 역사상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주지사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조지아 주무장관실에 따르면 개표율 78% 기준 바텀스 후보는 189만 5,900표를 얻어 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화당 릭 잭슨 후보는 156만 425표, 45%에 머물렀다.

AP통신은 오늘 미 동부시간 밤 9시 24분쯤 바텀스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

바텀스 당선인은 조지아 주립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2018년부터 4년간 주도인 애틀랜타 시장을 지냈다.

시장 재임 시절 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 방역 활동에 집중했으며, 2020년 ‘Black Lives Matter’ 시위와 관련해 발생한 폭력 사태에도 대응했다.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이번 승리로 바텀스 당선인은 약 23년 만에 조지아주에서 배출된 첫 민주당 주지사가 됐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조지아주는 오랫동안 공화당의 강세 지역으로 꼽혀 왔으며, 지난 20여 년간 주지사직과 주의회 권력을 공화당이 장악해 왔다.

반면 공화당 잭슨 후보는 보건의료 분야 사업가 출신으로, 개인 자산 2억 달러를 선거운동에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정치 경험이 없는 잭슨 후보는 자신을 ‘미 남부의 트럼프’로 내세우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지만, 결국 바텀스 후보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