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전국적으로 민주당 지지층 사전투표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민주당의 대승을 의미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Blue Wave)'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주요 언론들의 선거 분석에 따르면 전국 사전투표 참여자는 지난달 31일 이미 5,27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중간선거 당시 사전투표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정당별 유권자 등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주에서는 민주당 등록 유권자들이 공화당 등록 유권자들보다 사전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가 지난달 27일 집계한 자료에서는 사전투표자의 약 45%가 민주당 등록 유권자였으며, 공화당은 31%, 무소속 등은 24%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강세는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텍사스와 오하이오, 메인 등 공화당이 의석을 보유한 주요 상원 선거구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생활비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물가와 주거비 부담이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가주 한인들에게도 이번 선거 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연방 의회의 권력 구도가 달라질 경우 이민 정책과 세금, 건강보험, 연방 예산 등을 둘러싼 입법 논의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이 앞선다고 해서 실제 선거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선거 당일 현장투표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전투표자의 정당 등록과 실제 투표한 후보도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결국 민주당의 사투표 열기가 실제 '블루 웨이브'로 이어질지는 3일 본투표와 최종 개표 결과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