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디젤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연일 기록 중이다.

유가 정보업체 개스버디(GasBuddy)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18일) 아침 전국 디젤 평균 가격은 갤런당 6.43달러 안팎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후 지속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차질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시설 공습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유가와 디젤 가격의 고공행진은 운전자의 연료비 부담뿐만 아니라 유통·생산 비용 상승을 유발해 식품, 여행, 가공품 등 경제 전반의 물가 인상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은 특히 난방유를 사용하는 가구에 더욱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비영리단체 전국에너지보조감독자협회(NEADA) 보고서에 따르면 난방유 의존 가구의 올 겨울 난방비 지출은 전년 대비 31%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난방유를 쓰지 않는 가구 역시 전체적인 난방비용이 전년 대비 8.7%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개스버디에 따르면 레귤러 등급 개솔린 전국 평균 가격 역시 갤런당 4.47달러를 기록해 대이란 군사 작전 개시 이후 1.53달러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미자동차협회 AAA에 따르면 오늘 캘리포니아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6.11, LA카운티는 6.16달러다.

오늘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03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약 102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