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와 LA레이커스의 구단주인 마크 월터(Mark Walter)의 금융 사업이 160억 달러 규모의 대출 사기 의혹으로 연방 검찰과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월터가 소유한 델라웨어 생명보험사들이 월터 본인 또는 그의 지주회사 TWG 글로벌과 연관된 기업들에 총 160억 달러를 대출하면서 관련 당사자 거래를 규정대로 공시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 보험사는 하청업체 등 제3자를 거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우회 지원해 규제를 피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번 수사는 내부 고발자가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회계 처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연방수사국(FBI)과 뉴욕 남부연방검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출 거래 전반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델라웨어 생명보험과 계열사는 지난 6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수사 사실을 공개했다.
당초 관련 당사자 투자 규모를 약 10억 달러라고 밝혔던 회사는 이를 160억 달러로 수정했다.
월터 측은 “항상 선의로 행동해 왔으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도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사가 반드시 기소나 제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연방 검찰과 증권당국의 조사 가운데 상당수는 별다른 조치 없이 종결되기도 한다.
한편 마크 월터는 2012년 다저스를 21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기업가치 10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레이커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또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