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모기지 보증기관 패니메이(Fannie Mae)가 올해(2026년) 말과 내년(2027년) 모기지 금리 전망치를 대폭 올려 잡으면서, 이미 꽁꽁 얼어붙은 미국 주택 시장에 한파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망치 0.6~0.8%포인트 급상향
패니메이 이코노미스트들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를 기존 전망보다 크게 높여 잡았다.
| 기간 | 기존 전망 | 새 전망 |
| 2026년 4분기 | 6.8% | 7.4% |
| 2027년 전체 | 6.7% | 7.5% |
실제로 어제(10월14일) 기준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이미 7.46%를 기록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높게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로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리 급등의 배경
모기지 금리는 9월 초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인플레이션 고착화: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연준의 금리 인상: 연방준비제도(Fed)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모기지 금리가 연준 금리를 그대로 따르지는 않지만,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앙은행의 시각에 반응한다.
- 국제유가 급등: 유가 상승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느슨하게 추종한다.
주택 시장 '조기 동면' 진입
높아진 금리는 이미 올가을 주택 시장을 깊은 침체로 몰아넣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기존 주택의 계약 건수로 집계되는 9월 주택 거래 대기 건수(Pending Sales)는 전년(2025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모기지 수요도 가격 상승과 구매 여건 악화로 급격히 줄고 있다. 집을 살 여력이 있는 구매자 수가 줄었을 뿐 아니라, 모기지 대출 자격 자체를 갖추지 못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주택 구입 한파 장기화 우려
모기지 금리가 7.5% 수준을 내년 내내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택 시장 회복은 상당 기간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주택 가격과 고금리가 맞물리며 내 집 마련의 꿈이 더욱 멀어지는 형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