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 거주하는 50세 여성 아이린 밀러(Irene Miller)가 라스베가스 출장 기간 동안 어린 자녀들을 야간 보호자 없이 방치한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밀러는 플로리다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던 중 붙잡혔으며, 중대한 신체적 상해를 수반하지 않은 아동 방임 혐의(4건)로 오렌지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오세올라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밀러의 자녀 중 한 명이 "9세 남동생의 머리에 덤벨이 떨어졌다"며 911에 긴급 신고를 하면서 발각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관들은 집 안에서 보호자 없이 남겨진 9세, 11세, 12세, 14세의 자녀 4명을 발견했다. 머리를 다친 9세 막내아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전문 사진작가인 밀러는 부동산 고객과의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0월 18일 일요일에 라스베이거스로 떠났으며 23일 금요일에 귀국할 예정이었다. 밀러는 수사 당국에 "아이들의 등하교 전후를 돌봐줄 베이비시터를 고용했다"고 진술했으나, 해당 도우미는 밤새 아이들과 함께 머물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안관실이 라스베이거스에 있던 밀러와 연락을 취한 직후, 아이들의 친부에게 이 사실이 통보되었으며 현재는 친부가 자녀들의 신변을 확보해 돌보고 있다.

크리스 블랙먼 오세올라 카운티 보안관은 성명을 통해 "자녀를 제대로 감독하고 돌보지 않는 부모의 아동 방임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며 "철저히 수사해 끝까지 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밀러는 구금된 상태로 후속 법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