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서 일가족 5명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글러스 경찰서(DPD)은 남편이 가족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살해 후 자살(Murder-Suicide)' 사건으로 결론지었다.

11일(현지 시각) AP통신과 더글러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이 주택의 아내는 "남편이 실내에서 줄담배를 피우며 연기로 나를 숨 막히게 한다"고 911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EMS)는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아내를 인근 의료센터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조치했다.

치료를 마치고 귀가한 아내는 같은 날 밤 11시 9분쯤 다시 911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총을 들고 날뛰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진입했을 당시 주택 내부에서는 남편을 포함한 성인 4명이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 거실에서 위독한 상태로 발견된 아내는 즉시 지역 의료센터로 이송되었으나 병원 도착 직후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남편을 단독 용의자로 특정했다. 수사 당국은 남편이 집 안의 가족들을 차례로 총격 살해한 뒤, 911에 신고하던 아내까지 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찰리 데이비스 더글러스 시 행정책임자는 "이 지역에서 3개월 사이 발생한 두 번째 살해 후 자살 사건"이라며 "추측성 소문 유포를 자제하고 유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