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치솟는 물가와 가계 부담으로 인해 캔디 구매를 줄이거나 소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캔디 판매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NielsenIQ)에 따르면, 10월 17일까지 한 달간 할로윈 캔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특히 9월 중순 판매량이 11.7% 급감하면서 연초와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모두 갉아먹었다.
연방 노동통계국(BLS) 자료에 따르면 캔디와 껌 가격은 최근 5년간 44%나 급등해 같은 기간 일반 식료품 가격 상승률, 22.5%의 두 배를 기록했다.
지난 8월 기준 캔디 가격은 1년 전보다 8.1%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4%를 크게 웃돌았다.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도 한몫했다.
코코아 가격은 2025년 1월 톤당 1만 71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2026년) 초 3,241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아프리카 비료 공급 차질과 엘니뇨 등 기후 변화가 세계 초콜릿 공급의 7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생산에 타격을 주면서 다시 가격 불안을 부추겼다.
닐슨IQ의 크리스 코스타글리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캔디가 비싸졌기 때문이라기보다, 기름값 등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캔디를 살 경제적 여력이 줄어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대용량이나 엑스트라 라지 포장 제품의 판매는 급감한 반면, 소형 포장 캔디만 유일하게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캔디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할로윈 관련 지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미제과협회(NCA)와 전미소매연맹(NRF)은 올해 할로윈 캔디 지출액이 41억 달러에 달하고, 의상과 장식품 등을 포함한 전체 할로윈 총 지출액은 지난해 기록인 131억 달러를 넘어선 13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