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합동참모본부에서 전략·계획·정책을 담당해 온 브렛 실비아 육군 중장을 해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개시 8개월 만에 추가 공습을 검토하는 가운데 군사계획 수립을 이끄는 책임자가 교체된 것이다.
AP통신에 민감한 인사 문제를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계자는 수요일 실비아의 해임 사실을 밝히면서, 해임 사유는 제시되지 않았고 즉각적인 후임도 없다고 말했다. 애틀랜틱이 먼저 보도한 이번 해임으로 헤그세스 재임 중 같은 보직에서 물러난 장성은 두 명이 됐다. 전임자인 조지프 맥기 중장도 지난해 10월 퇴역을 강요받았다.
군에서 ‘J5’로 불리는 이 부서의 책임자와 참모들은 통상 합참의장 및 대통령과 군사계획을 수립·조율한다.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함께 시작한 이란 전쟁에서 “임무를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으며, 다음 주 중간선거 이후 추가 공습도 선택지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외교관 두 명은 미국 관리들이 중동 여러 국가와 역내 동맹국들에 화요일 선거 이후 군사행동이 재개될 가능성과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추가 공습을 최종 결정하지 않았으며, 현재 세 번째 항공모함과 수천 명의 추가 병력이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헤그세스 재임 중 해임되거나 퇴역을 강요받는 등의 방식으로 물러난 장성·군 고위 인사는 약 24명에 달한다. 육군·해군의 민간인 장관과 각 군 최고위급 장교 일부도 포함됐으며, 국방부는 거의 모든 인사의 퇴진 이유를 공개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수요일 늦게 보낸 논평 요청에도 즉각 답하지 않았다.
헤그세스는 지난달 장성 정원 감축 폭을 기존 계획의 두 배인 20%로 늘려 2027년 1월 1일까지 완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장성 보직은 약 800개다. 그는 9월 30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초급 장교와 사병 지휘자들에게 이를 두고 책임을 묻는 조치이며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장성 감축을 ‘숙청’이라고 비판하며 지휘부를 재건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군 전투조종사 출신인 민주당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연방상원의원은 지난달 헤그세스가 군 지도부에 깊은 불만을 품고 있다며, 훌륭한 군 지도자 한 세대를 몰아내고 있어 회복에도 한 세대가 걸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