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의 주택시장이 수년간 이어진 매도자 우위 시장인 ‘셀러 마켓‘에서 매수자 우위 시장인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은 2분기 주택시장 보고서를 통해 전국 100개 대도시권 가운데 19곳이 이미 바이어 마켓에 진입했으며, 애틀랜타와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리버사이드, 하와이 호놀룰루, 텍사스주 휴스턴·샌 안토니오 등 9개 지역도 3분기 안에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존 바이어 마켓이 미 남부 지역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매물 증가와 거래 기간 연장, 가격 인하, 높은 모기지 금리 등의 영향으로 구매자들의 협상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리버사이드는 콘도 매물이 크게 늘면서 가격 협상이 쉬워졌고, 휴스턴과 샌 안토니오에서는 판매자들이 클로징 비용 지원이나 모기지 금리 인하 혜택 등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크게 하락해 구매자들이 다시 대거 유입되지 않는 한, 당분간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자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