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조사국(CRS)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군 항공기 81대가 파괴되거나 파손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내놓은 보고서는 국방부와 중부사령부 성명, 국방부 감사관실 자료 등을 분석해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의 피해를 집계했다.

피해 규모는 지난 5월 집계한 42대의 약 두 배로 늘었다. 지난달 이란의 요르단 기지 공습으로 파손된 전투기와 추가로 파악된 헬기·무인기 피해가 반영됐다.

다만 81대가 모두 파괴된 것은 아니다. 의회조사국은 피해 항공기 가운데 일부는 실전에 복귀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종별로는 MQ-9 리퍼 무인기가 45대로 가장 많았으며, 다른 무인기 4대와 아파치를 포함한 헬리콥터 7대도 피해 목록에 포함됐다. 전투기와 공격기 가운데서는 F-15E 스트라이크 이글 12대, F-35A 스텔스기 1대, A-10 썬더볼트 2대가 집계됐다.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도 피해를 입었다. 공중급유기 7대, 조기경보기 1대, 특수전 항공기 2대가 목록에 올랐다.

장비 손실에 따른 비용은 교체 계획에 따라 추산됐다. 보고서는 의회예산국(CBO)이 국방부 교체 계획을 기준으로 8월 1일까지의 장비 손실 비용을 19억~33억 달러로 추산했다고 소개했다.

이 비용은 항공기를 포함한 손실 장비에 대한 추산으로, 전쟁 전체 비용과는 범위가 다르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체 전쟁 비용이 최소 45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으며, 이 수치에도 역내 미군 기지 기반시설 피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