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스타 마크 러팔로가 파라마운트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가운데, 역시 헐리웃 스타 동료인 존 쿠삭이 마크 러팔로를 향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헐크' 배우로 유명한 러팔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추진을 둘러싸고 이 회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파라마운트 측은 러팔로가 사업 관련 분쟁에서 "반유대주의적 트로프"를 동원했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이번 반유대주의 논란은 러팔로가 지난주 오라클을 비판한 이후 불거졌다. 오라클은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 소유의 기술기업으로, 그의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를 이끌며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간 1100억 달러 규모 합병을 주도하고 있다.
러팔로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반유대주의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내가 반유대주의자라는 주장은 터무니없고 근본적으로 부당하다"며 "이스라엘 총리의 행위나 군사기술 계약, 이를 공급하는 기업 임원들을 비판하는 것은 유대인을 비판하는 것과 같지 않다"고 밝혔다.
'서른 살까지 백만년만 기다려줘'의 주연 배우인 러팔로는 자신의 견해가 개인적인 정치적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누구도 이를 유대인에 대한 적대감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과 가까운 유대인 친구와 동료들이 연기와 사회운동, 인본주의에 대한 자신의 이해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며, 이들이 평생 가족처럼 소중한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평소 팔레스타인 인권을 옹호하고 할리우드 내 기업 통합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존 쿠삭도 곧이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러팔로의 글에 대해 존 쿠삭은 간단히 "연대한다. 잘 말했다"고 답했다.
앞서 러팔로는 지난 8월 21일 금요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에서, 오라클 임원이자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이사회 멤버인 사프라 캐츠가 10월 7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자사가 제공한 "정말 심각하게 무서운 기술들"에 대해 언급하는 영상을 다시 공유했다.
이후 올린 게시물에서 58세의 러팔로는 오라클이 워너브러더스 인수 자금을 대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자지구 상황을 "오라클이 뒷받침하는 아파르트헤이트식 억압 체제 위에 세워진 제노사이드"라고 규정하고 래리 엘리슨을 "전형적인 과두 지배자"라고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