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자산운용이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있던 우량 채권(High-Quality Fixed Income) 시장에 강세 의견을 내놓으며 주목받고 있다. 담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를 "세대에 한 번 오는 투자 기회"라고 표현했다.

"신용등급 낮추지 않아도 6.5% 수익률 가능"

JP모건 자산운용의 프리야 미스라(Priya Misra)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의 ‘ETF Edge’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채권 시장의 매력을 강조했다.

"지금은 최우량 기업들의 회사채에 투자하면서도 6.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을 낮출 필요가 없어요."

미스라 매니저는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있다고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채권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AI 노출 비중이 매우 큽니다. 채권은 다양한 수익원을 제공합니다. AI나 기술주에만 치우친 투자가 아니라, 미국 국채도 있고, AI 외 섹터 회사채도 있습니다."

JCPB 펀드 운용 현황

미스라 매니저는 JP모건 코어 플러스 본드 펀드 ETF(JCPB)를 공동 운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 펀드의 운용자산(AUM)은 약 160억 달러(약 22조 원)에 달하며, 8월 31일 기준 전체 보유 채권의 4분의 3 이상이 BBB등급 이상의 투자적격채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스라 매니저는 최근 운용 전략의 변화도 언급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BB등급, B등급 채권 비중을 일부 늘렸습니다. 투자적격채권도 선호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간 금리 상승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해 듀레이션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JCPB 펀드는 올해 들어 지난 금요일(9일) 기준 5% 이상 하락한 상태다. 미스라 매니저는 높은 금리가 주택 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채권 투자 시 종목별·섹터별 세밀한 분석과 함께 기업의 레버리지 수준 확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BondBloxx "회사채,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수준"

채권 전문 ETF 운용사 본드블록스(BondBloxx)의 공동 창업자 조애나 가예고스(Joanna Gallegos)도 같은 인터뷰에서 채권 시장의 강세론에 힘을 보탰다.

"지금 당장 포트폴리오에 회사채를 담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채권에서 다시 살아난 인컴(이자 수익)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상쇄해줄 수 있습니다."

조애나 가예고스 공동 창업자는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기업 펀더멘털도 탄탄하며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세 근거로 제시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매우 견고한데, 이 사실이 국채 금리에 대한 논의에 묻혀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드블록스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BondBloxx 프라이빗 크레딧 CLO ETF(PCMM)는 올해(2026년) 들어 0.6% 소폭 하락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