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가운데 직원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 이른바 ‘바이아웃(Buyout)’을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MS는 전 세계 직원 약 22만3,000명 가운데 27%에 해당하는 약 6만 명에게 퇴직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자발적 퇴직을 제안했다.

대상에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인도 등의 직원들이 포함됐다. 다만 6만 명을 일괄 해고하는 것은 아니며, 직원들이 보상 조건을 검토한 뒤 퇴직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퇴직을 선택하는 직원들에게는 근속연수와 직급 등에 따른 보상금과 경력 전환 지원이 제공된다. 대상 직원들은 12월 초까지 퇴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MS가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등 관련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AI 사업 확대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건비를 줄이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MS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약 4,8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특히 AI 기술 발전으로 기업의 업무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인 MS가 대규모 자발적 퇴직을 추진하면서 기술업계 고용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 퇴직 프로그램이 AI에 의한 직접적인 일자리 대체를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실제 퇴직 규모 역시 직원들의 신청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