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성인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하는 모녀 양심 오움(Yangsim Oum)과 주영 최(Juyoung Choe)가 메디케이드와 장기요양 업체를 상대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화요일 체포됐다. 두 사람은 의료 사기와 사업 기록 위조 등 수백 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혐의를 부인하고 보석금 없이 석방됐다.

CBS 뉴욕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맥마흔 스태튼아일랜드 지방검사장은 두 사람이 제공하지 않은 노인 서비스를 청구해 53만달러 이상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지목한 범행 기간은 2026년 4~8월로, 수사 당국은 사망했거나 더 이상 미국에 체류하지 않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청구도 있었다고 밝혔다.

오움의 변호사 얀 카츠넬슨은 의뢰인이 혐의와 불법행위를 부인하며, 기록을 검토할 회계사들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최의 변호사 마크 폰테도 의뢰인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다며, 관련 자금 전액을 확인하기 위해 법정회계 전문가들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포리스트 애비뉴에 있는 자신들의 센터에서 체포됐으며, 당시 연방·주 수사 당국은 뉴욕시 여러 성인 데이케어 시설에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맥마흔 검사장은 다른 많은 센터에서도 유사한 수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는 직원들이 체포 전날 퀸스 플러싱의 성인 데이케어 직원들을 만나 운영 실태를 살폈다고 밝혔다. 킴 브랜트 CMS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청장은 한 운영자가 인근 센터에서 노인을 유치하기 위해 1인당 최대 1,000달러의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MS는 21일 뉴욕주 메디케이드 책임자에게 서한을 보내 30일 안에 시정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사기를 적발하고 예방할 효과적인 감시체계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은 뉴욕주의 가입자 1인당 메디케이드 지출이 전국 평균보다 40~60% 높다고 밝혔으며, 메흐메트 오즈 CMS 청장은 현재의 성인 데이케어 프로그램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한이 공개되기 전인 같은 날, 제임스 맥도널드 뉴욕주 보건국장은 체포 발표 기자회견에서 메디케이드 비용 증가분 중 사기가 차지하는 규모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정부가 사기와 남용에 대응해 2021년 이후 150억달러 이상을 회수하고 사기 의심 사례 100건 이상을 주 검찰총장실에 넘겼다며, 감독 강화와 납세자 자금 보호 조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