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주의 홍역 확산에 대응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역학 전문가를 파견하고 약 400만달러를 지원한다. 주 당국이 수요일까지 확인한 확진 사례는 전주 86건에서 1,222건으로 늘었고, 홍역 관련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CDC는 목요일 역학정보국 소속 과학자인 ‘질병 탐정’을 파견한다고 발표했으며, NBC뉴스는 약 400만달러의 지원 소식도 보도했다. CDC 대변인은 NBC뉴스에 주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에리카 슈워츠 CDC 국장이 홍역 예방과 감염 방어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MMR 백신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확산 중심지인 랭커스터카운티에서는 10월 9일까지 415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자체 보건국이 없는 주내 최대 규모 카운티로, 역사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았던 아미시 공동체가 인구의 약 8%를 차지한다.

가디언의 17일 보도에서 중환자실 간호사 출신인 앨리스 요더 랭커스터카운티 위원은 자체 보건국 부재가 대응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2023년 당선된 요더는 주내 67개 카운티 중 60개가 주정부 보건체계에 속해 있어 주 당국의 정보 전달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보건국 설립을 촉구하는 요더는 지역 데이터와 협력망을 갖춘 직원이 있어야 발병 징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지만, 현재 위원들도 주민들과 동시에 언론 발표로 환자와 사망자 소식을 접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역을 다시 보게 될 줄 몰랐으나 사전에 대비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자체 보건국이 있는 몽고메리카운티는 지역 예방접종연합 등과 협력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의료인·주민이 참여하는 이 연합의 수전 웬릭 부의장은 백신 접근성과 공급 확보가 가장 큰 과제였으며, 팬데믹 때 형성된 민관 협력이 백신 전달과 무보험자·보험 보장이 부족한 주민의 접종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웬릭은 잘못된 정보와 구글·소셜미디어에 의존한 건강 정보 탐색을 어려움으로 꼽으며, 신뢰할 수 있는 자료 제공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달 초 주가 환자 급증에 대비하는 가운데 일부 공중보건 관계자들이 중심 지역 밖으로의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확산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의 영향 등으로 백신 불신이 커져 공중보건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우려 속에 발생했다.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행정부와 케네디 장관이 백신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셔피로 주지사는 지난 8월 주에서 30년 만에 처음 발생한 홍역 사망자 2명을 보고하는 브리핑에서 케네디 장관의 행동과 행정부의 발언이 전국, 특히 펜실베이니아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잘못된 정보와 두려움을 퍼뜨리는 행위에는 현실적인 결과가 따른다고도 비판했다.

CDC가 금요일 발표한 전국 홍역 확진 사례는 4,410건으로 전주보다 330건 늘었다. 로이터는 CDC가 홍역 관련 사망 집계에 주 보건국 자료 대신 국립보건통계센터의 사망 통계를 사용하면서 집계 방식 변경이 검토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